Nukumori Koubou _ Ep.06

Nukumori Koubou _ Ep.06

 

일본의 아름다운 면직물 공방, 누쿠모리 (Nukumori Koubou) (1)

 

 

 

전통적인 방식을 지키며 고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일본의 장인 정신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습니다. 
시호시 역시 타협하지 않는 일본산 자재들에 매료되어 있답니다.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일본의 인디고 염색이나, 오카야마의 데님처럼요. 

시호시는 이러한 장인 정신을 통해 나오는 멋진 제품을 찾는 일을 즐기고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을 기획, 개발하며 여러분께 소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시호시에서 이번에 소개드리고자 하는 곳은 일본 하마마츠에 위치한 누쿠모리 공방(Nukumori Koubou) 입니다. (https://nukumorikoubou.com/)

 

 

 


[ 하마마츠시의 누쿠모리 공방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직조하는 면직물들 / @ https://nukumorikoubou.com ]

 

 


누쿠모리 공방은 일본 시즈오카현 서부의 엔슈 지방, 하마마츠시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즈오카에서도 바닷가에 자리잡은 하마마츠는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도시입니다. 그러나 예술적으로는 일본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는 곳이랍니다. 

도쿄는 현대적인 도시로, 오사카는 활기 넘치는 도시로, 또 삿포로는 겨울 스포츠와 맥주로 알려져있듯이
하마마츠는 음악, 그리고 온화한 기후에 따른 면 (또는 리넨) 직조로 일본을 대표합니다. 

시호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키지노모리'의 리넨 역시 이 곳 하마마츠 지역의 산물이예요.

 

 

 

 

 

 

 

누쿠모리는 아주 전통적인 ‘베틀 짜기’ 방식으로 ‘엔슈 멘츠무기 (Enshu Mentsumugi / 원주면선, 遠州綿紬)’ 라는 면직물을 만드는 공방이예요.

일본어로 듣는 직물의 이름이 참 생소하죠? 엔슈 멘츠무기는 그 직관적인 이름처럼 엔슈의 하마마츠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 면직물로, 에도 시대때 (1603-1863년) 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를 가진 원단이랍니다.

엔슈 지방은 온화한 기후로 면화 재배에 적합한 곳이기에, 이 지역은 직조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게 되었어요. 

 

 

 

 

 

 

일본의 유명 자동차 회사인 스즈키의 본사가 바로 하마마츠시에 있는데요, 스즈키가 처음 이 방직 기계 제조업체로 시작한 회사랍니다.
너무 신기한 연결 고리죠?

누쿠모리 공방은 이 스즈키 초창기의 동력 직기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매장에 진열해두고 있어요.
정작 스즈키의 직기는 내구성이 너무 뛰어나서 판매가 부진했다는 비화가 있다고 합니다 ㅎㅎ

 

 


[ 매장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한 스즈키의 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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