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시 한텐(半纏) 이야기 (2) _ Ep.13

시호시 한텐(半纏) 이야기 (2) _ Ep.13

 

시호시 한텐(半纏) 이야기 (2)

 

 

 

 

 

 

이불을 두르고 옹기종기 모여앉는 풍경, 생각만해도 뭔가 포근하고 따뜻하지 않나요?
이런 이불의 감성을 유지하되 패셔너블한 아우터로 변형시킨다 생각하니, 먼저 이불에 대한 수다거리가 생깁니다.

 
이불을 찾다보면 흔히 이런 문구과 설명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진드기방지, 알러지 케어, 항균효과 등등..
결국은 “폴리 원단"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불이란, 이런 기능적인 부분을 앞세우기보단 
덮었을 때의 따스함과 안정감, 그에 따른 편안함을 주는 것입니다. 

땀이 잘 마르고, 숨이 통하고, 부스럭 소리가 나지않고, 몸이 보호되며 따뜻한 느낌.
흡습성, 보온성 그리고 통기성은 기본이겠죠.

이불은 "천연섬유" 로 만들어져야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면, 솜, 그리고 리넨입니다.
이불의 기본은 ‘기술’이 아니라 ‘소재’라고 생각하거든요.

추운 날 “이불에서 나가기 싫어어~~~” 라는 그 게으름에 너무나 정직한 나머지,
그럼 아예 이불을 감싸안고 출근을 해보자… !! 
이것으로부터 한텐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답니다. 좀 웃기죠 ㅋㅋㅋㅋ

 

 

 

 

 

 

전통적으로 보송한 천연솜을 넣어 두툼하게 만드는 방식은 폭 덮이는 이불의 느낌으로는 최고지만, 
늘상 걸칠 수 있는 아우터로 만들기엔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부피가 크고 무거우면서 세탁과 관리가 무척 까다롭지요.
때마다 솜이불마냥 솜을 트고 햇볕에 말릴 수도 없는 노릇 ㅋㅋ 

 

 

 

 

 

양보할 수 없는 천연소재와 옷으로서의 기능 사이에서 긴 고민과 연구가 이어집니다. 
열심히 발품을 팔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구하다보니,
따뜻하면서도 얇고, 관리가 간편한 ‘압축 목화솜’을 찾게 되었답니다. 

유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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