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ayama Denim _ Ep.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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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카야마 데님 이야기 : 코지마의 진 스트릿! (2)]
데님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리바이스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번 출장에서 정아가 선택한 룩은 리바이스의 빈티지 트러커 자켓입니다.
트러커 (trucker), 말그대로 트럭 운전사들의 자켓입니다. 거친 데님의 매력을 그대로 드러내는 아이템이죠.
리바이스에서 최초로 개발한 트러커 자켓은 그 많은 데님 컴패니들 사이에서 리바이스를 세계 최고의 데님 메이커로 만든 상품이 되었습니다.
데님을 사랑하는 지역답게, 코지마에서 이 트러커 자켓을 알아보고 묻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요즘은 더 이상 구하기 어려운 허리선 아래의 기장감이라거나, 오리지널 디자인에 대한 것들요.
이곳에서 빈티지 데님은 '명품' 으로 여겨지고, 어딜가나 환대를 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20년 동안의 국제 이사 중에 소위 말하는 '명품' 들을 다 정리해버린 정아가 이 트러커 자켓만큼은 고이고이 간직했을만해요.
[ 브라운 컬러 하이탑은 컨버스 일본 한정판 제품. / @ https://converse.co.jp/collections/shoes/products/31313450 ]
데님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 중 하나인 짙은 나무색은 일본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대는 색조입니다.
브라운 컬러의 컨버스 재팬 시리즈 하이탑과 시호시의 그레이 데님 랩팬츠, 교토에서 염색한 인디고 머플러.
트러커 자켓과 함께 매치한 아이템들은 모두 코지마에 동화될만한 것들로 선택했답니다.
데님 랩팬츠는 곧 시호시닷컴을 통해 판매 예정이예요.
지난 편에서 잠깐 소개했듯, 우리가 방문한 '베티 스미스 진스 뮤지엄 (Betty Smith Jeans Museum)' 은 일본 유일의 데님 박물관입니다.
뮤지엄 안에는 방문객들이 데님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예약제 워크샵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어요.
데님에 직접 스크래치 가공을 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신고 간 데님 컨버스에 박박 문질러 봅니다.
윤재의 컨버스 역시, 컨버스 오카야마 데님 에디션이예요.
아무리 문질러도 꿈쩍도 않는 이 오카야마 데님은 왜이리 튼튼한건지요…
코지마는 발에 닿는 모든 곳,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데님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을의 깊숙한 거리 곳곳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데님 공장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원사에서부터 시작되는 인디고 염색과 탄탄한 직조, 숙련된 기술로 작업되어 세월에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워싱까지,
코지마의 데님은 일본 장인정신의 집약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데님이 '클래식', 혹은 '앤티크'로 여겨질만 하지 않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