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ayama Denim _ Ep.04

Okayama Denim _ Ep.04


[ 오카야마 데님 이야기 : 코지마의 진 스트릿! (1)]

 

 

 

 

 

데님백을 오랜 기간 연구하고 제작하면서, 우리는  원단이 만들어진 일본 데님의 고장, 오카야마로 향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바지 거리와 염색 공장들이 있는 곳은 이전에도 잠시 소개했던 (Okayama Denim _ Ep.01) 오카야마의 코지마 (kojima) 지구입니다.

그 유명세와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코지마는 바닷가 근처에 있는 작은 시골 동네의 느낌이었습니다.

삐까뻔쩍한 쇼핑몰이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장소는 보이지 않았어요.
널찍한 길에 드넓은 하늘, 길을 가다보면 바다가 펼쳐지는, 모든 건물들이 나지막한 동네.

 

 

 

 

평일이어서인지, 진 스트리트 (Jeans street) 는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쉬는 가게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굳이 날짜를 정해놓지 않고 분위기에 따라 알아서 쉰다고 하네요 ㅋㅋ
뭔가 데님처럼 거칠지만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진 스트리트에는 재팬 블루의 노렌과 간판, 하늘에 걸려있는 청바지들까지, 어디서든 데님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정아는 심지어 산마저 데님 블루 컬러로 보인다네요.

 

 

 

 

 

오늘 문을 연 가장 큰 상점은 '빅 존 (Big John)' 입니다.
오카야마 데님의 역사를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브랜드예요. 빅 존은 일본 최초로 청바지를 만든 회사랍니다.

쉽게 말해 리바이스 스타일의 셀비지 청바지와 빈티지 워싱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브랜드이기에,
수많은 ‘데님 러버(lover)’들을 코지마로 불러들이는 일등 공신입니다. 

 

 

[ 청바지 고유의 스티치와 원단 스트립을 강조하는 빅존의 일본 셀비지 데님 / @ https://bigjohn-jeans.com ]

 

 

빅 존의 오프라인 매장에는 그 명성에 걸맞게 데님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워크샵 혹은 퍼스널 진의 제작을 위한 데님용 미싱기계들이 놓여있었고, 재단 테이블과 수많은 패브릭들도 있었어요.

입체 패턴을 시작으로, 그동안 청바지가 어떤 식으로 디자인되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패턴들도 걸려 있구요.  

 

 

 

 

 


 

한 켠에서는 청바지에 빨간 자켓, 멋들어진 데님 모자를 쓴 범상치 않은 아저씨 한 분이 데님으로 귀여운 선인장을 만들고 계시더군요.

서부의 분위기가 물씬! 너무나 부드러운 표정과 미싱 소리가 좋아 슬쩍 말을 걸어봅니다.
친절한 대답과 함께, 데님으로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의 아기자기한 작업물들을 흔쾌히 보여주셨어요.

 

 

 

 

평일에는 오픈한 상점이 많지 않았기에, 우리는 좀 더 바닷가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코지마의 풍경은 절반이 하늘, 그리고 바다가 전부인 자연 그 자체입니다.

자유롭고도 고즈넉한 동네를 걷다보면 어느덧 '베티 스미스 진 뮤지엄 (Betty Smith Jeans Museum)' 이 보입니다.

 

 

 

뮤지엄을 운영하고 있는 '베티 스미스 (Betty Smith)' 는 일본 최초로 여성용 청바지를 만든 브랜드랍니다.
코지마 지구의 구성원들이 정말 쟁쟁하죠?!

다음 포스트에서는 일본 유일의 청바지 박물관, 데님의 역사를 담고있는 '베티 스미스 뮤지엄 & 빌리지'의 이야기를 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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